흉노족 고조선1 지금은 사라진 고대 유목국가 이야기 『흉노』 지금은 사라진 고대 유목국가 이야기 『흉노』 “우리는 기련산을 잃어 가축을 먹일 수도 없고, 우리는 연지산을 잃어 여인들의 얼굴을 물들일 수도 없다.” 우리에게 오랑캐의 대명사로 알려진 흉노의 이 서글픈 민요에 등장하는 연지산은 한국 결혼문화인 연지 곤지의 기원이 되는 연지꽃이 생산되는 곳이었다. 기련산과 연지산은 현재 중국 간쑤(甘肅) 성과 칭하이(靑海) 성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 흉노의 거점이었으나 한무제에게 정복당했다. 그 시점은 기원전 1세기 직전으로 한무제가 고조선에 한사군을 설치한 시기와 거의 일치한다. 흉노는 기원전 3세기∼기원후 4세기 내몽골과 중국 북부를 지배하며 진시황의 만리장성과 이후 한나라 ‘중화주의’를 형성하는 데 핵심이 됐던 북방 민족. 중국 사서에는 전국시대에 처음 등장해 점차 .. 2016. 7. 2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