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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현대소설404

엘리슨 장편소설 『보이지 않는 인간(Invisible Man)』 엘리슨 장편소설 『보이지 않는 인간(Invisible Man)』  미국 작가 엘리슨(Ralph Ellison.1914∼1994)의 장편소설로 1952년 발표되었다. 『보이지 않는 인간』(1952, National Book Award 및 Russwurm Award 수상)은, 인간성을 박탈당한, 이를테면 보이지 않는 존재가 되어 살아가야 하는 미국 흑인의 복잡한 괴로움을, 소외상황에 놓여 있는 현대인 일반에게도 공통되는 고뇌로서 상징적으로 묘사한 수작이다. 이 작품은 도스토예프스키의 를 본보기로 해 소외당한 인간을 묘사하고 있다. 는 전 2부로 된 장편소설이다. 제1부에서는 ‘지하실에 사는 사람’이라고 자처하는 중년남자가 추악한 존재 상황을 상징하는 지하실에 살면서 꾸미는 사변적인 내용을 담고 있으며, 제2.. 2024. 5. 14.
토마스 만 장편소설 『요셉과 그의 형제들(Joseph und seine Brüder)』 토마스 만 장편소설 『요셉과 그의 형제들(Joseph und seine Brüder)』 독일 소설가 토마스 만 (Thomas Mann.1875∼1955)의 장편 역사소설로 1933년부터 1943년 사이에 발표되었다. 이 장편소설은 1926년 12월에서 1936년 8월까지와 1940년 8월부터 1943년 1월까지, 약 13년이라는 긴 시간이 집필에 소요되었다. 자료를 찾기 위한 준비 기간까지 합하면 이 작품에 쏟아부은 시간은 20년에 가깝다. 또한 이 기간 동안 작가는 독일 나치정권의 집권과 제2차 세계대전 그리고 스위스 및 미국 망명 생활을 경험했다.  이 장편소설은 ●1부 (1933),  ●2부 (1934), ●3부 (1936), ●4부 (1944) 등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다. 나치스 발흥으로부터 .. 2024. 5. 7.
모파상 단편소설 『귀향(歸鄕)』 모파상 단편소설 『귀향(歸鄕, retour à la maison)』  프랑스 소설가 모파상 (Guy de Maupassant.1850∼1893)의 소설로 1882년 발표되었다.  모파상은 1880년 2월, , 를 [근대 자연주의 평론]에 내놓으면서 문단에 데뷔하였다. 그 해 3월 단편 소설 를 졸라가 주최한 [메당의 저녁]에 발표했을 때, 플로베르로부터 공식적인 찬사를 받고 모파상은 일약 문단의 샛별로 등장하게 되었다. [메당의 저녁]은 자연주의 작가들의 동인지로서 1875년경 폴 알렉시, 앙리 세아르, 레옹 알리크, 위스망스 그리고 모파상이 졸라를 중심으로 활동하던 무대였다. 메당은 졸라의 저택이 있는 곳인데 이곳에서 저녁에 모임을 열었고, 프로이센ㆍ프랑스 전쟁을 소재로 각 한 편씩 발표하.. 2024. 5. 3.
헤르만 헤세 단편소설 『바그너와 클라인』 헤르만 헤세 단편소설 『바그너와 클라인』  독일 소설가 헤르만 헤세(Hermann Hesse, 1877∼1962)의 단편소설로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날 즈음에 쓰인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서 많이 읽히는 헤세의 작품은 , , , 등 그가 젊은 시절에 쓰인 소설에 한정되어 있으나 이 작품은 , 등과 함께 중년에 쓰였다. 이 소설은 헤세의 다른 작품들과는 달리 매우 암담하고 우울한 분위기여서 놀라움을 금치 못하게 한다.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클라인’은 성실한 40대의 은행원으로 처자와 함께 평범하지만 평화스러운 생활을 보내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자신도 모르는 충동에 이끌려 거액의 공금을 횡령해서 남부 스위스의 작은 호반 도시로 도망쳐 온다. 단조로운 직무와 결혼생활의 고역으로부터 해방.. 2024. 4. 30.
O. 헨리 단편소설 『마녀의 빵(Witches' Loaves)』 O. 헨리 단편소설 『마녀의 빵(Witches' Loaves)』 미국 소설가 O. 헨리(O Henry. 1862∼1910)의 단편소설로 1904년 발표되었다. 어릴 때 부모를 잃어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한 O. 헨리는 숙모가 교사로 있는 학교에서 교육받았고, 졸업 후에는 숙부의 잡화상에서 점원으로 일했다. 1882년 텍사스로 가서 농장, 국유지 관리국을 거쳐 오스틴에 있는 제1 국립은행의 은행원으로 일했다. 1887년 애설 에스티스와 결혼했으며, 이 무렵부터 습작(習作)을 시작했다. 1894년 주간지 [롤링 스톤(The Rolling Stone)] 지를 창간했으나 사업은 실패로 끝났다. 이후 [휴스턴 포스트(Houston Post)]에 기자이며 칼럼니스트로 활동했고 가끔 만화도 기고했다. 1896년 2월.. 2024. 4. 12.
윌리엄 포크너 단편소설 『곰(The Bear)』 윌리엄 포크너 단편소설 『곰(The Bear)』 미국 소설가 윌리엄 포크너(William Faulkner.1897∼1962)의 단편소설로 1942년 발표된 단편집 에 수록되었다. 단편소설 「곰」은 백인 소년 아이작이 최고의 사냥꾼 샘과 전설적인 늙은 곰 올드벤을 만나 진정한 숲의 주인으로 성장해 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포크너의 주요 장편소설들에서 보이는 난해한 절망감에서 탈출한 최초의 작품이며 신화적 분위기 속에 도덕적 성숙을 향해 가는 미국판 성장소설이라 할 수 있다. 작중 ‘곰’은 단순한 물리적 존재로서의 동물을 넘어선, 원시적 생태가 그대로 살아 있는 광야 그 자체이며, 거기에 무방비로 노출된 주인공 소년이 자신의 정신과 영혼을 어떻게 무한과 영원으로 이끌어 가는지를 지켜보는 일은 그 자체로 우.. 2024. 3. 21.
오 헨리 단편소설 『회전목마 같은 인생(The Whirliging of Life)』 오 헨리 단편소설 『회전목마 같은 인생(The Whirliging of Life)』 미국 작가 오 헨리(O Henry/ William Sydney Porter. 1862∼1910)의 단편소설로 1903년 발표되었다. 원제는 ‘The Whirligig of Life’이어서 우리나라에서는 역자에 따라 , , , 등의 제목으로도 소개되었는데 인생은 회전목마처럼 돌고 돈다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다. 이 작품은 이혼하려 판사를 찾은 부부가 처음 결혼할 때의 마음을 되찾는다는 내용을 그린 소설이다. 오 헨리의 작품에서는 느껴지는 인간에 대한 깊은 관찰에서 비롯된 애정 그리고 그의 유머와 페이소스가 지닌 스펙트럼 넓은 보편성은 시공을 초월해 현재까지도 전 세계 독자들의 공감을 끌어내고 있다. 그러나 작품 자체도 대중 .. 2024. 3. 14.
발자크 중편소설 『나귀 가죽(La Peau de chagrin)』 발자크 중편소설 『나귀 가죽(La Peau de chagrin)』 프랑스 소설가 발자크(Honore de Balzac.1799∼1850)의 중편소설로 1831년 발표되었다. 역자에 따라 으로도 번역되었다. 장편소설 속에 포함된 소설이다. 저자는 물질적 쾌락을 좇는 시대의 경향을 풍자하고, 고학의 무력을 희화화하여 체관(諦觀)의 지혜를 설명하고 있다. 작품의 주인공 라파엘은 원대한 야심을 품고 부와 명예, 사랑을 갈구하지만 자신을 외면하는 비정한 사회 속에서 절망에 빠져 자살을 결심한다. 이 작품은 그러한 결심을 실행에 옮기기 전 불가사의한 노인에게서 마법의 가죽을 얻게 되면서 새로운 운명을 맞는 라파엘의 인생 이야기이다. 이 작품은 주인공 라파엘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이루어주는, 그렇지만 욕망이 실현될.. 2024. 3. 5.
윌리엄 포크너 장편소설 『성역(Sanctuary)』 윌리엄 포크너 장편소설 『성역(Sanctuary)』 미국 소설가 윌리엄 포크너((William Faulkner.1897∼1962)의 장편소설로 1931년 발표된 문제작이다. 이 소설은 '미국 사디즘의 최고의 예'라는 평을 받으며 충격과 논란을 불러일으킨 작품이다. 폐쇄와 억압의 이미지, 성적 욕망 및 관음증 등을 통해 죄악에 대한 불감증에 빠진 현대 사회를 강하게 비판한다. 또한 편협하고 속물적인 사회, 그 사회로부터 상처 입고 버림받은 사람들을 다룸으로써 부도덕한 미국 남부 상류 사회를 고발하며, 인간에 대한 신뢰와 휴머니즘의 역설적 표현을 통해 인간의 보편적인 모습을 규명한다. 여러 작품을 통해서 포크너는 미국 남부사회의 변천해 온 모습을 연대기적으로 묘사하였다. 이를 위해 그는 ‘요크나파토파군(Yo.. 2024. 2. 29.
오 헨리 단편소설 『20년 후에(After twenty years)』 오 헨리 단편소설 『20년 후에(After twenty years)』 미국 소설가 오 헨리(O Henry. 1862∼1910)의 단편소설로 1903년 발표되었다. 오 헨리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그린즈버러 출생으로 본명은 윌리엄 시드니 포터(William Sydney Porter)이다. 그는 작품을 통해서 보통 사람들, 특히 뉴욕 시민들의 생활을 낭만적으로 묘사했다. 오 헨리는 은행원을 지냈으며 40세 가까이 기구한 생활을 하다가 단편소설을 써서 대중적 인기를 얻었다. 심한 남작(濫作)과 음주로 건강을 해쳐 사망하였다. 어릴 때 부모를 잃어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한 오 헨리는 은행 돈을 몰래 쓰고 남아메리카로 도망갔다가 아내가 아프다는 소식을 듣고 돌아와 체포되었다. 3년간 감옥 생활을 하면서 얻은 경험을.. 2024. 2. 27.
발자크 중편소설 『샤베르 대령(Le Colonel Chabert)』 발자크 중편소설 『샤베르 대령(Le Colonel Chabert)』 프랑스 소설가 발자크(Honore de Balzac.1799∼1850)의 중편소설로 1832년 발표되었다. 발자크가 청년기를 막 끝내고 본명으로 첫 소설 (1929)을 발표한 후, 을 구상하기 시작한 시기에 쓰여진 초기 대표 단편들이다. 삶의 총체성을 드러내어 풀어내는 그의 장편소설과 달리, 중·단편소설에서 발자크는 기이한 사건을 둘러싼 인물들의 갈등과 반전을 빠르게 증폭시키며 삶에 대한 통찰을 압축적으로 보여 준다. 중편소설「샤베르 대령」에서는 사실주의 문학의 대표자라는 익숙한 수식어 뒤에 가려진, 재기발랄한 이야기꾼 발자크의 매력을 듬뿍 느낄 수 있다. 이 작품은 남편이 살아돌아온 걸 알고도 자신의 이익을 위해 그를 사회적으로 매장하.. 2024. 2. 14.
윌리엄 포크너 장편소설 『내가 죽어 누워 있을 때(As I Lay Dying)』 윌리엄 포크너 장편소설 『내가 죽어 누워 있을 때(As I Lay Dying)』 미국 소설가 윌리엄 포크너(William Faulkner.1897∼1962)의 장편소설로 1930년 발표되었다. 국내에서는 또는 라는 제명으로도 번역되어 소개되었다. 미국 남부의 농촌 마을을 배경으로, 한 시골 아낙의 죽음과 그녀의 가족이 겪는 슬프면서도 기묘한 장례 여행을 통해 삶과 죽음, 선과 악, 운명과 욕망에 대한 무거운 성찰을 담고 있는 포크너의 초기 걸작 중 하나이다. 포크너는 미시시피 주에서 일생을 보내며 이 지역을 거의 모든 자기 작품의 배경으로 삼았다. ‘요크나파토파’라는 가상의 마을을 설정하고, 이곳에서 남부인의 몰락해 가는 운명과 정서를 심도 깊게 파헤친 그의 작품은 흔히 요크나파토파 연작이라고 불릴 정도.. 2024. 2.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