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 지주회시1 이상 단편소설 『지주회시(蜘蛛會豕)』 이상 단편소설 『지주회시(蜘蛛會豕)』 이상(李箱, 김해경. 1910∼1937)의 단편소설로 1936년 [중앙] 지에 발표되었다. 이 작품의 제목 ‘지주회시’에서 지주(蜘蛛)란 거미를 뜻하고 시(豕)는 돼지를 뜻한다. 즉, ‘거미가 돼지를 만난다’라는 뜻이다. 소설 속의 '그'는 카페 여급인 아내를 뜯어먹고 살며, 아내는 손님들의 주머니를 노리며 산다. 남편과 아내, 이들 두 거미에게 양돼지 전무가 뜯어 먹히는 사건이 기본 줄거리이다. 이 작품에서 표면적으로 나타나는 거미는 ‘아내’이나, 아내를 뜯어먹는 '그'는 실질적인 거미다. 이상은 그림을 그리고 시를 쓰는 다재다능한 재주꾼이었다. 1934년 [중앙일보]에 를 발표하여 난해시란 비난을 받았다. 1936년 [조광(朝光)]지에 문제작 를 발표했는데, 당.. 2022. 12.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