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스레별곡1 '십팔번'의 어원 '십팔번'의 어원 예문) 술을 마시면 만기 형은 그 노래를 으레 십팔번으로 불렀다. '십팔번’이라는 말은, 그 사람이 가진 레퍼토리 중의 으뜸을 가리키면서 쓰이고 있다. 그러나 이 말이 사실은 일본말인 ‘쥬우하치방(十八番)’에서 온 것이라는 것을 알면, 도도해진 기분이 깨질 만큼 야릇한 마음이 안 들는지. 일본의 에도(江戶) 전기의 ‘가부키(歌舞伎)’ 배우에 이치가와 단쥬로오(市川團十郞) 1세(1660∼1704)라는 사람이 있었다. 무대 위에서 원한 품은 한 자객(刺客)의 칼에 맞아죽은, 하여간 그 당시의 대표적 배우였다. 이치가와 9세까지 내려오는 동안 그 집안에 전래하여 열여덟 가지의 내로라 하는 교오겐(狂言: 서민의 일상생활에서 제재를 딴 얘기로서의 희극)을 일러 ‘쥬우하치방’이라 했다. (2세에.. 2023. 3. 22. 이전 1 다음